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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박 감독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태국 빠툼타니주에 위치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 베트남-태국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3일 베트남 홈구장에서 열렸던 결승 1차전에서 후반전 종료 앞두고 극적으로 터진 중거리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패배는 면했으나 이번 대회 원정골 우선 규칙에 따라 다소 불리한 입장에서 태국 원정 경기를 임해야 하는 박 감독은 열세를 딛고 승리를 차지해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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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기기 위해 여기에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팬들은 위해 이기고 싶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태국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라며 선수들을 신뢰했다.
박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태국 감독 알렉산드레 푈킹도 "결승전이니 집중해야 한다. 완벽한 경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박 감독에 못지않은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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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을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베트남 축구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박 감독은 지난 2018년 AFF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베트남을 통산 두 번째이자 약 10년 만에 AFF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어진 아시안컵에선 8강에 올라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한편,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협회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미쓰비시컵을 끝으로 베트남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명성이 널리 알려진 AFF컵에서 유종의 미를 준비하는 셈이다.
사진=ASEAN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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