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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콘솔 게임 이모저모

올해도 역대급 콘솔 게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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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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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했다. 닌텐도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표 콘솔업체들은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개발이 늦춰졌던 대작 게임들을 연달아 출시하며 공세에 나섰다. 게이머들에게 지난 2022년은 일 년 내내 게임으로 가득한 즐거운 한 해가 됐다.

글로벌 게임업체들은 올해 자사의 킬러 타이틀을 선보이며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각 콘솔업체의 관계사인 퍼스트 및 세컨드 파티 대작들이 주를 이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서드 파티 게임업체들의 핵심 작품이 다수 공개된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등 다수의 유명 판권(IP) 시리즈 신작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MS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역시 '디아블로' 시리즈의 신작을 선보인다.

퍼스트 파티 진영도 만만치 않은 라인업으로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 대결에 나선다. 닌텐도의 '파이어엠블렘' '젤다의 전설', 플레이스테이션(PS)의 '마블 스파이더맨', X박스의 '스타필드' '포르자' 등이 올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몇몇 작품은 지난해 출시가 예고돼 있었으나 올해로 출시일이 밀렸다는 점이 '옥의 티'였지만 출시가 연기됐던 만큼 더 높은 완성도를 갖췄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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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젤다의 전설'ㆍX박스 '스타필드'ㆍPS '스파이더맨' 나온다

지난해 1월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로 전쟁의 신호탄을 쐈던 닌텐도는 올해도 1월에 대작 타이틀을 배치하며 치고 나간다. 많은 SRPG 팬들이 기다려왔던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신작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가 1월 20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는 4개의 왕국과 1개의 성지로 이루어진 엘레오스 대륙을 무대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사룡'에 맞서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은 1000년전 사룡을 봉인한 이계의 영웅 '문장사(엠블렘)'의 힘이 깃든 12개의 반지를 찾아 이들의 힘을 빌리는 '인게이지'를 할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각국에서 만난 다양한 동료들과 함께 사룡의 부활을 저지하는 것이 목표다.

닌텐도는 5월 12일 간판 타이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을 출시한다. 전세계에서 무려 28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시퀄로, 올해 출시되는 작품들 가운데 팬들의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전작에서 마왕 가논을 물리친 주인공 '링크' 앞에 새로운 위기와 모험이 펼쳐진다.

전작의 무대가 넓은 하이랄 대륙의 대지였다면, 후속작에서는 무대가 하늘 위로 옮겨간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공중에 떠오른 '하이랄 성'과 하늘에서 펼쳐지는 링크의 모험이 일부 드러난 바 있다. 또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시간을 되감는 기능을 선보이는 등 전작보다 더욱 발전된 게임성으로 팬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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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X박스는 계열사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신작 SF 오픈월드 RPG '스타필드'를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11월 출시가 예정된 작품이었으나, 한 차례 발매 연기를 겪었다. 올해는 계획대로 출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인 작품이다.

스타필드는 '엘더스크롤' '폴아웃' 등 게임사에 회자될 수많은 작품을 남긴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약 25년만에 선보이는 신규 IP 작품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주 시대가 열린 2330년을 배경으로, 플레이어들은 오픈 월드 은하계를 탐험하며 채광, 외계 유적 탐사, 해적과의 전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통해 하이엔드급의 그래픽, 우주에 대한 뛰어난 묘사와 디테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5년에 출시된 '포르자 모터스포츠'의 리부트작으로 동명의 '포르자 모터스포츠(2023)'이 올해 중 출시가 예고돼 있다. 지난해 6월 MS 쇼케이스를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뛰어난 그래픽에 더해 시간과 날씨에 따른 변화, 레이트레이싱 기능, 시뮬레이션 정밀화 등 다양한 기술적 진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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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는 지난해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그란 투리스모7'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등 간판 타이틀을 연이어 출시한 관계로 올해 퍼스트 파티 라인업의 무게감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올 가을 자회사 인섬니악게임즈의 '마블 스파이더맨2'라는 작품성만은 뒤지지 않는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마블 스파이더맨2는 전세계 3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전작의 경우 거대한 뉴욕 시를 배경으로 공중을 날아다니는 화려한 파쿠르 시스템과 오픈월드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거미줄을 이용한 빠른 이동, 주변 오브젝트를 활용한 전투, 잠입 파트 등 '스파이더맨'이라는 IP를 게임에 맞게 잘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올 가을 선보이는 후속작 역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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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디아블로' 비롯한 서드 파티 대작 등장

지난해 많은 퍼스트 파티 대작들이 1년을 수놓았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엘든 링'이었다. 올해도 많은 서드 파티 게임업체들이 대작 게임을 내놓으며 '올해의 게임'을 노린다.

스퀘어에닉스는 전세계에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넘버링 타이틀 완전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을 6월 22일 출시할 예정이다. PS5 독점작으로, 올해 PS 팬들 사이에서 출시까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마더 크리스탈의 가호를 받는 대지 '바리스제아'를 배경으로, 로자리아 공국의 제1왕자 '클라이브 로즈필드'의 다양한 모험을 담았다. 에텔의 원천인 '마더 크리스털'과 소환수의 힘이 깃든 '도미넌트', 그리고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혹한 운명이 주인공을 덮친다.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PS5의 최첨단 기능을 살린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바, 이프리트, 타이탄, 바하무트, 피닉스 등 시리즈에 등장했던 다양한 소환수들의 대결과 중세 유럽 세계관에서의 대규모 백병전 등을 기대해볼 만 하다.

또한 오는 24일 액션 RPG '포스포큰'이 팬들 앞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두 차례의 발매 연기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이세계에 떨어진 주인공 '프레이 홀랜드'가 마법의 팔찌 '커프'의 도움을 받아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작품으로, 그동안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이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화려한 공중 마법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돋보였다. PS5와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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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은 대전 격투 게임 명작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7년만의 신작 넘버링 타이틀 '스트리트 파이터6'를 오는 6월 2일 출시한다.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5'의 경우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일 정도로 전세계에 폭넓은 인지도와 위상을 지니고 있으며, 후속작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메트로 시티'라는 오픈 월드 시스템을 도입해 캐릭터를 조작하며 곳곳을 탐험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유저와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배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배틀 허브'가 탑재됐으며, 신규 캐릭터 '제이미'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와 짜릿한 대전 격투 경험을 즐길 수 있다.캡콤은 이와 함께 팀 대전형 매시브 액션 게임 '엑조프라이멀'을 올해 선보인다.

전세계에서 갑자기 출현한 공룡 무리들로 인해 위기를 맞은 2040년 근미래가 배경이다. 플레이어들은 최첨단 파워 슈트인 '엑조 슈트'를 착용하고 공룡을 무찔러야 한다. 5대5 PvEvP가 메인이며, 다양한 성능의 액조 슈트를 착용해 팀으로서 협동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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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는 6월 6일 '디아블로' 시리즈 완전 신작 '디아블로4'를 출시한다. 지난 2012년 '디아블로3' 출시 이후로 무려 11년만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다. 시리즈 최초로 자유로운 모험이 가능한 오픈 월드를 작품에 도입했으며,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메인 스토리를 비롯해 여러 서브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월드 곳곳에 있는 무수히 많은 던전과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디아블로4는 시리즈 역사상 가장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연령층을 고려한 표현의 제약 없이 암울하고 현실적인 세계를 다루고 있으며, '증오'라는 주제로 증오가 성역 세계와 캐릭터들의 마음을 잠식한 상황에서 이에 얽힌 이야기와 그 암울한 영향에 대해 다룬다. 어둡고 섬뜩한 분위기가 작품 내내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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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는 올해 회사의 대표작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작품 배경은 9세기 이슬람 제국의 '바그다드'와, 암살자들의 고향인 '알라무트'다.

플레이어들은 전작 '발할라'에 등장한 '바심'으로 플레이하며, 험난한 운명을 헤치고 마스터 암살자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유비소프트는 이번 작품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초대작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일렉트로닉 아츠가 선보이는 '데드 스페이스'의 리메이크, 워너브라더스의 '호그와트 레거시', 캡콤의 '바이오하자드4 리메이크' 등 다양한 콘솔 타이틀이 올 한 해 게이머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펼쳐지는 콘솔 게임 대결 2차전은 누가 승리를 차지할 지 팬들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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