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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베트남 팬들이 박항서 감독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THANK YOU(고마워요)'다."
베트남 팬 4만여 명이 팀을 떠나는 박항서(64)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베트남은 전반 22분 응우옌 티엔 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3분 아르지비라이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18분 유옌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베트남은 후반 42분 부 반 타인이 날린 대포알 슈팅 득점에 힘입어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박항서호는 홈에서 두 골을 내주며 2차전 부담이 커졌다. 이번 대회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에 베트남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3골 이상 넣고 비겨야 한다. 2차전은 16일 태국 빠툼타니 탐마삿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경기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5년간 이끌었던 베트남 대표팀과 작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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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팬들은 '국민 파파' 박항서 감독을 그냥 보내지 않았다. '베트남넷'에 따르면 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여 명의 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또한 이들은 박항서 감독이 그려진 대형 피켓과 함께 'THANK YOU'라는 피켓을 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 사진이 담긴 액자를 들고 있는 팬도 있었다. 빨간 물결 속 군데군데 있는 태극기만 봐도 그가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베트남넷은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는 베트남 팬들의 감동적인 모습"이라며 "박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베트남 대표팀을 아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달 말 팀과 작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경기장을 가득 덮은 베트남 팬들은 박 감독의 업적을 회상했다. 이들 모두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라며 "베트남 대표팀은 박 감독 아래 새로운 장을 열었고, 그는 팬들로부터 큰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팬들이 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THANK YOU'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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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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