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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K리그 출신' 태국 전설, 韓 주심에 걱정..."박항서도 한국인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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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박항서 감독 / 베트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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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한국인 심판이 결승전 주심을 맡아선 안 됐다."

태국 축구의 전설 피야퐁 피우온(64)이 베트남전을 앞두고 한국인 주심 배정에 우려를 표했다.

박항서(64)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오는 16일 태국 빠툼타니 탐마삿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베트남은 준결승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태국은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꺾고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넷'에 따르면 태국 대표팀 선배 피우온은 결승을 앞두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에서 70골을 터트린 전설이다. 피우온은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럭키금성 황소에 몸담으며 박항서 감독과 함께 뛰기도 했다.

피우온은 결승 1차전 주심이 한국 국적 고형진 심판임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심판이다. 고형진 심판은 박항서 감독과 같은 한국인이다.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가 주심을 맡지 말아야 했다"라고 걱정했다.

편파 판정 여부를 떠나서 논란이 생길 상황 자체를 피해야 했다는 주장이다. 베트남넷 역시 "박항서 감독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라면서 "말할 것도 없이 주심 판정은 트로피를 놓고 다투는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피우온은 컨디션 차이와 홈 어드밴티지도 우려했다. 그는 "베트남은 태국보다 더 많이 쉬었다. 양 팀 맞대결은 항상 매우 뜨거웠기 때문에 관중석과 경기장 밖 분위기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1차전에서 태국은 모든 면에서 불리하다. 1-1 무승부만 거둬도 2차전이 매우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OSEN

[사진] 박항서 감독(왼쪽)과 피야퐁 피우온(가운데) /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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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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