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박항서-신태용-김판곤 감독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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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이른바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대회에서 한국인 사령탑 3명이 동시에 4강에 진입해 화제다. 주인공인 박항서 베트남 감독(64)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사령탑(53)이 이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에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 6일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양 팀은 0-0으로 비겼다.
2차전을 앞두고 양 팀 감독은 8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박항서-신태용 감독은 '동남아에서 한국인 감독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란 질문을 받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김판곤 감독(54)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도 이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팀이 겨루는 4강에 한국인 감독이 이끄는 팀이 3팀이나 되는 것이다.
[사진] 박항서 감독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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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선구자다.
2017년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미쓰비시컵 우승으로 이끌어냈다. 여기에 2019년 아시안컵 8강,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호성적을 추가했다.
박항서 감독이 승승장구하면서 한국 지도자들이 덩달아 동남아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20년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배경에 영향이 있다.
올 초 ‘동남아 한국인 사령탑’ 대열에 또 한 명 합류했다.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이다.
지난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던 말레이시아는 김판곤 체제에서 곧바로 4강 진출을 일궈냈다. 이미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단 분위기다. 하지만 김판곤호의 목표는 더 높다.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을 바라본다.
8일 베트남 매체 ‘봉다’에 따르면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감독은 "한국인 감독들이 동남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뿌듯하다”고 흐뭇해했다.
신태용 감독도 “동남아와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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