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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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64)과 ‘인도네시아 사령탑’ 신태용 감독(53)이 이른바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뒤에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4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두 번째 경기에서 비길 경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연장전, 더 나아가 승부차기 혈투를 치러야 한다. 승자는 또 다른 4강 진출팀 ‘디펜딩 챔피언’ 태국과 ‘김판곤호’ 말레이시아 승자와 만난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4강 1차전 후 “인도네시아가 좋은 팀인 건 맞지만 우리가 더 강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후 전력이 상승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많이 이겼다”고 덧붙였다.
전적만 놓고 보면 박항서 감독의 말이 맞다.
박항서호는 신태용호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 4-0, 지난해 동남아시안게임 3-0 승리를 따냈다. 이 대회에서는 2021년 12월과 이날 경기까지 두 번 만나 비겼다.
박항서 감독의 경기 후 소감을 들은 신태용 감독은 발끈했다.
그는 "베트남이 더 강한데 왜 0-0 무승부를 거뒀나”라고 반박했다.
‘직전 대회 준우승’ 신태용 감독은 “(베트남과 1차전) 이기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자평하면서 “베트남 원정 2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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