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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REVIEW] 박항서는 웃었다…‘코리안 더비’ 원정 1차전서 실점 없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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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1차전에서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베트남은 6일 오후 6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겔로라 봉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인 지도자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할 수 있다. 원정길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게 됐다.

경기는 치열했다. 양 팀 모두 조별리그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맴돌았고, 선수들도 보다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다.

베트남은 공격 시도 자체가 어려웠다. 자신의 진영에서 많은 시간 머무는 등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전반 내내 단 2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전반 22분 상대의 공격 기회가 무산된 틈을 타 역습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골문 앞에서 인도네시아의 크로스가 연결되지 않았고 베트남이 상대 진영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결국 볼 소유권을 빼앗겼다.

인도네시아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볼 점유율과 패스 수 등에서 밀렸음에도 전반전 베트남 보다 5개 많은 7개의 슈팅을 몰아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24분부터 인도네시아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으로 흘려준 공을 야콥 사유리가 받아 공간을 침투했지만 슈팅까지 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공을 다시 잡아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5분 후 또 한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머리에 맞고 뒤로 흘러나온 공에 야콥이 발을 대봤지만 강력한 슈팅은 골대 옆으로 흐르고 말았다.

당 반 램 골키퍼의 선방이 전반 막판 베트남을 살렸다. 36분 마셀리노 페르디난의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사유리의 헤더도 당 반 램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부지런히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박항서 감독의 얼굴에는 여유가 보였다. 모든 시간이 다 흐를 때까지 여전히 점수의 균형을 유지했고, 이들은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결승행 주인공이 가려질 2차전은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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