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 |
[OSEN=장우영 기자] ‘더 글로리’가 도둑 시청과 루머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4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공개 후 단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섰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싱가포르, 모로코, 홍콩 등 19개 나라의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흥행 속에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더 글로리’지만 불법 유통과 파트2 공개 루머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불법 유통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 되지 않는 중국에서였고, 파트2 공개 루머 역시 중국발 뉴스였다.
앞서 중국은 2017년부터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 발동 이후 한국 드라마, 게임 등의 콘텐츠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따라 중국에서는 한국 콘텐츠를 볼 수 없는데,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가 불법 유통되는 일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불법 유통의 피해를 봤고, 최근에는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불법적으로 업로드 된 바 있다.
‘더 글로리’ 역시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에 올라 현지에서 불법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 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창작자들의 노력이 깃든 작품에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는 환경에서, 좋은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믿는 저희의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회원들이 한날한시에 저희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법 다운로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불법 유통에 이어 가짜 뉴스가 ‘더 글로리’를 흔들었다. 파트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기대되는 소식으로, 중국 시나연예는 ‘더 글로리’ 파트2가 오는 3월 10일에 공개된다고 전했다. 현재 ‘더 글로리’ 파트2 공개일은 3월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날짜까지 보도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지만 넷플릭스 측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정식 서비스 되지 않는 지역에서 불법으로 유통이 된다는 건 ‘더 글로리’를 비롯한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그만큼 뜨겁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불법 시청을 한다는 게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불법 유통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제작사들의 전반적인 대책 마련이 더 필요하다. /elnino8919@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