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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vs신태용' 대격돌...준결승서도 韓 감독 삼국지 이어진다 [미쓰비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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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박항서, 신태용, 김판곤 등 한국 감독 삼국지가 '동남아 월드컵' 결선 무대에서도 이어진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전기컵 B조 최종전에서 미얀마와 싱가포르에 승리해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베트남은 약체 미얀마를 3-0으로 완파해 3승 1무, 승점 10으로 B조 1위를 확정 지었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를 4-1로 제압해 3승 1패, 승점9로 2위를 차지했다.

A조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태국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안착한 가운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까지 준결승에 진출해 총 세 명의 한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국가가 준결승에 올라오는 진풍경을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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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준결승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격돌해 한국인 감독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대회에서 '라스트 댄스'를 진행 중인 박항서 감독은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신태용 감독과 준결승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앞두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대회에서 베트남의 10년 만의 우승을 이끌며 '박항서 매직'의 막을 올렸다. 이후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 그리고 무엇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동남아팀으론 태국 이후 최초로 진출했으며 동남아팀 최초로 승점 3점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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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회 준결승에서 태국에 패한 박항서 감독은 이번엔 신태용 감독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빠른 세대교체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2020년 대회가 첫 대회였던 신태용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결승에 진출에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신태용 감독은 경기력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시 한번 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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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지휘봉을 잡고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판곤 감독은 2위였던 싱가포르를 대파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임 탄 쳉 호 감독이 2020년 대회에 조별리그 탈락이란 수모를 당하며 경질된 뒤 자존심을 회복한 것이다.

김판곤 감독은 첫 대회 준결승에서 강호 태국을 만난다. 6회 우승으로 동남아시아 최강팀인 태국은 현재 독일-브라질 이중국적인 알렉산더 푈킹 감독이 맡고 있다. 태국은 2020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우승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김판곤 감독의 빠른 역습 축구가 태국까지 무너뜨린다면, 미쓰비시전기컵 결승전은 한국 감독간 맞대결로 더욱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이며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지도자들의 인기 역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준결승 일정은 오는 6일 오후 9시 30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사진=AP/연합뉴스, 베트남·인도네시아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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