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후 자욱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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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테러 집단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군 비행장을 폭탄 공격을 감행해 약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하아마 통신 등 아프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카불 국제공항 인근 군 비행장 입구에서 폭발 공격이 일어났다. 폭발 원인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이 폭발로 10명 이상이 사망했고 8명이 다쳤다고 통신은 추정했다.
한 카불 주민은 매체에 “공군 장교인 형제가 다른 동료와 함께 군 비행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을 때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IS는 이날 텔레그램의 자체 선전 채널을 통해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IS는 지난달 12일 중국인 5명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카불 호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엔 러시아 대사관, 지난달 2일 파키스탄 대사관 등 카불 주재 외국 대사관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왔다.
IS와 탈레반은 같은 이슬람 수니파 계열이지만 우호적인 관계는 아니다. IS는 미국과 시아파 등을 대하는 탈레반의 태도가 온건하다고 비난해왔으며, 지난해 8월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곳곳에서 테러를 벌이고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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