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표준FM 캡처 |
추상미, 이석준이 유쾌한 부부 케미를 자랑했다.
2일 방송된 MBC 표준FM 라디오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는 배우 추상미, 이석준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추상미, 이석준 부부는 연극 '스크루테이프'를 공동 제작해 오는 1월 6일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제작에 있어 비용 등 현실적인 어려움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추상미는 "너무 감사하게도 이 작품은 어느 단체의 후원금, 기업인들의 후원금으로 제작하게 됐다. 물론 당연히 잘 만들어야 하고 관객들도 많이 오셔야겠지만 그런 부담은 덜었다. 빚을 지면서 그런 상황은 안됐다"고 밝혔다.
추상미는 젠더프리 연극 '오펀스'에도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추상미는 "대학로에서 트렌드한 형식이다. 여자 배우, 남자배우 능력치가 동등한데 남자 배우한테 대본이 너무 많았다. 남자 배우 역인데 여배우도 할 수 있겠다 하면 그걸 여배우에게 주는 게 유행"이라며 "저는 조폭 갱스터 출신의 헤럴드란 연극을 맡고 있다. 또 연극 관객 99%가 여성 관객이다. 굉장히 좋아하고 대리만족을 느끼시고 통쾌해하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다양한 부부들의 사연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가 직장 사장님이라 아무 말도 못한다는 사연에 이석준은 "(아내에게) 찍소리 하는 게 웃기지 않나. 왜 굳이 찍소리 해서 욕을 X먹는지. 굳이 그 짓을 하는지"라고 시원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낚싯대로 다툼을 빚는 부부의 사연이 나오자 이처럼 이해 못하는 취미로 다툰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추상미는 "남편은 가정용품, 청소기, 주방용품에 저보다 더 관심이 있다. 자꾸 새걸 사거나 바꾸려고 한다. 저는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 이상 고쳐서 쓴다"고 이야기했다.
이석준은 이에 "저도 다른 취미가 있었다"면서 "운동을 좋아한다. 구자 들어가는 건 다 좋아한다. 농구, 야구, 축구, 배구를 다 좋아한다. 결혼한 다음에도 월요일마다 친구들과 축구하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저한테 조용히 그러더라. '하루 쉬는데 꼭 축구를 해야하니?'"라고 살벌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추상미가 "연극배우들은 하루 쉰다. 가족들과 보내야 하잖냐"고 맞받아치자 이석준은 "무슨 취미따위를 갖고 그러나 사람들이"라고 태세전환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취미따위는 없는 게 나은 것 같다. 눈앞에 보이는 취미를 갖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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