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의 여성 대학 교육 금지 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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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7일 안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채택한 언론성명을 통해 "안보리 이사국들은 탈레반이 여성의 대학 교육 중단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탈레반에게 여성의 대학 교육 재개와 여성억압 정책을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하며 "완전하고 평등하고 의미 있는 여성의 참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안보리는 "탈레반이 아프간 국민에게 한 약속과 국제사회 기대와 배치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에 재집권한 뒤 여성과 소수자들의 권리를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억압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폐쇄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여성들의 대학 교육을 막았습니다.
교육을 막은 이유는 여성들이 히잡 착용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과 남녀 학생들이 서로 접촉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성들은 "교육은 우리의 권리"라며 대학 교육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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