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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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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호, 김판곤의 말레이시아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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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골 득실 앞서 B조 1위

베트남·말레이시아 모두 싱가포르와 결전 앞둬

이데일리

베트남 축구 대표팀(사진=미쓰비시컵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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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항서 감독의 ‘라스트 댄스’를 함께 하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에 완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27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B조 2차전 홈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다.

앞서 라오스를 6-0으로 대파한 베트남은 2승(승점 6·골 득실 +9)로 말레이시아(2승 1패·승점 6·골 득실 +3)에 골 득실에서 앞서 B조 1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는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동남아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이전에는 스즈키컵으로 불린 대회였다.

출전하는 10팀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베트남(96위)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직전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올랐고, 2018년에는 1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베트남축구협회와 박항서 감독이 내년 1월에 만료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베트남 대표팀은 4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전반 각각 슈팅 수 7대 8, 점유율 53%대 47%를 기록하며 접전을 펼쳤다. 선제골은 베트남에서 터졌다. 베트남은 전반 28분 응우옌 띠엔 린의 헤더골로 말레이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 32분 응우옌 반 또안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결정적인 슈팅들이 번번이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의 선방에 막혔고, 위기를 넘긴 베트남은 후반 19분 말레이시아 추가골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 아잠 아즈미의 퇴장 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꿰 응옥 하이가 가볍게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후반 35분에 교체 투입된 응우옌 꽝하이는 3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절묘하게 패스를 찔렀고, 이를 응우옌 호앙 득이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골로 마무리해 3-0 완승을 마무리했다.

2연승을 달린 베트남은 오는 30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022년을 마무리하는 홈 경기에서 꼭 승리해 베트남 국민에게 선물을 드리자고 했는데, 이기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직 조별리그 4경기 중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매 경기 가동할 수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가동해 승리를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판곤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이날 패배로 조 2위로 밀렸고, 4강 토너먼트에 오르려면 최소 2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말레이시아는 다음달 3일 B조에서 2승을 기록한 싱가포르와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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