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4·사진) 할머니가 지난 26일 밤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측이 27일 전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0명만 남게 됐다.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6살 때 “일자리를 주겠다”며 접근한 일본인을 따라나섰다가 중국에서 갖은 고초를 겪고 해방 후 귀국했다.
고(故) 김학순 할머니에 이어 1993년 한국 정부에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는 등 역사의 진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섰다. 고인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장녀 김경선씨는 “일편단심 나라를 사랑하는 분이셨다”라고 할머니를 회고했다. 빈소는 광주 경안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광주 중대동 자연장지로 예정됐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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