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위안부 피해 이옥선 할머니 별세…향년 94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옥선 할머니의 빈소가 오늘(27일) 경기도 광주시 경안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나눔의집은 이 할머니가 어젯밤 9시 44분 분당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10명뿐입니다.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942년 일본군에 의해 중국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습니다.

이후 1981년 귀국한 뒤 1993년 정부에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할머니는 2014년부터 충북 보은 속리산 근처 거처와 나눔의집을 오가며 지내다 2018년 나눔의집에 정착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빈소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경안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8시입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 할머니께서 오랜 기간 노환으로 고생하셨다"며 "생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기를 누구보다 열망하셨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자분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류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