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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어제(26일) 건강 악화로 향년 9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이 할머니가 어제 새벽 급성 폐렴으로 분당 모 병원에 입원한 뒤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총 10명으로 줄었습니다.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도 총 3명(이옥선·강일출·박옥선 할머니)으로 줄었습니다.
이옥선 할머니는 16살 때 중국 만주 위안소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로 고초를 겪고 해방 직후 귀국했습니다.
이후 2014년부터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와 경기 광주 나눔의집을 오가다 2018년부터 나눔의 집에 거주했습니다.
이 할머니를 포함한 피해자 할머니 12명은 지난 2013년 8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작년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할머니는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습니다.
빈소는 광주시 경안장례식장에 차려졌고 발인은 29일 오전 8시입니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중대동 자연장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진=나눔의 집 제공, 연합뉴스)
여현교 기자(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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