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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한국섬진흥원, 日과 협력해 섬 인구소멸 위기 공동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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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섬진흥원 오동호 원장(오른쪽)이 지난 15일 시라카와 히로카즈 이키시 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시진 제공=한국섬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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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이 한·일 교류를 시작으로 ‘국제 섬 전문 연구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해외행보에 첫발을 내디뎠다. 코로나19로 침체된 한·일 관계에 물꼬를 트고 국제 협력으로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섬진흥원은 16일 “국내 섬과 이키노시마, 하치조지마 등 일본 섬의 교류를 통해 섬 발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인구소멸 및 섬 지역 소멸 등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스무 번째로 큰 섬인 이키노시마 섬은 고노우라, 이사다, 아시베, 카쯔모토 등 4개의 정(町)으로 구성돼 있다. 이키시는 ‘SDGs(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미래도시’로 섬 발전 우수사례의 표본 모델로 꼽히고 있다.

한국섬진흥원은 지난 12일 하치조마치 섬과 국제교류간담회에 이어 16일 시라카와 히로카즈 이키시 시장과 간담회도 가졌다.

국제교류간담회는 한국섬진흥원이 출범 1주년 당시 발표한 ‘한섬원 발전, Grand Design’의 5대 핵심전략 중 하나인 ‘세계의 섬 교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일본이도센터’도 국제 교류·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섬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참석했다. 일본이도센터는 1966년 설립된 섬 전문연구 기관으로 육지와 멀리 떨어진 외딴섬 낙도(落島)에 관한 다양한 연구, 홍보 및 각종 진흥활동 지원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은 지난 13일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윤덕민 대사를 접견하고 한·일 섬 진흥 정책교류협력을 확대하려는 방안도 모색했다.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방일 기간 중 가진 일본이도센터와 일본섬학회, 3개 광역자치단체 일본사무소장 등과 간담회를 통해 국내 섬과 일본 섬이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섬이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라는 전환점에 있다”며 “국내·외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섬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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