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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지난달 집값 더 떨어졌다…"추가 하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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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전국 주택 가격이 지난달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1.37% 하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이 0.7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주택 가격 하락 폭은 더 확대된 것인데, 이에 따라 지난달 주택 가격은 올해 들어 최대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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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2.02%나 떨어지면서 주택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인천 지역의 아파트는 매매 가격이 전월 대비 3.37%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기 지역은 2.54%, 서울은 2.06% 하락해 수도권 전체는 2.49%나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수도권 밖에서도 하락세는 이어졌는데 전월 대비 세종은 2.71%, 울산 2.38%, 대전 2.16% 각각 하락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를 우려해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매물 적체가 두드러지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 폭이 확대하고 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밝혔습니다.

주택 매매 가격 하락과 함께 전세 가격도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달 주택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1.55% 떨어져 0.88% 떨어졌던 지난 10월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출 금리 상승으로 전세금 조달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단지 입주 물량 몰린 수도권 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 하락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인천 지역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3.61% 하락했고, 경기 지역은 3.3%, 서울은 2.89% 각각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까지 상승 폭을 유지하던 전국 주택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0.11% 하락하면서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고금리로 인해 이자 부담이 늘면서 부동산 거래 '빙하기'에 이른 지금 주택 매매 가격은 물론 전·월세 가격까지도 동반 하락한 걸로 분석됩니다.

박원갑 KB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주택 전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갭투자' 수요도 연쇄적으로 줄어 주택 매매 가격의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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