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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MB 사면 들러리 거부" 김경수에…국민의힘 "양심수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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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대통령 특별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직접 사면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 사면을 위한 구색 맞추기용이어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작 범죄를 저지른 김 전 지사가 양심수인 척 한다고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무부는 오는 23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합니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의 사면이 유력한 가운데, 야권에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사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그런데 김 전 지사가 직접 입장을 내 자신의 사면을 반대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 사면, 구색 맞추기 사면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한 겁니다.

김 전 지사는 지난주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가석방 불원서'를 작성해 교도소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복권 없는 사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면을 받더라도 복권이 되지 않으면 앞으로 5년 동안 선거에 나갈 수 없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명백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죠. 어차피 민주진보 진영이야 윤석열 정권 도와주지 않는 거 아니냐. 거기에 날개를 달아줄 필요가 없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여론조작은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인데, 김 전 지사가 양심수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정인을 두고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사면 원칙과 내용을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홍빛누리)

배양진 기자 , 이동현, 반일훈,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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