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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뚫어야 하는 케인, 막아야 하는 요리스...'손흥민응원'에 화답할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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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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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뚫어내느냐 막아내느냐 그것이 문제다.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29)과 위고 요리스(36)가 적으로 만난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을 치른다.

두 나라는 과거 중세 시대 '백년 전쟁'을 펼쳤던 오랜 라이벌 관계다. 나란히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경기장 위에서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맞붙을 예정이다. 양 팀이 월드컵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1982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40년 만의 일이다.

이번 경기는 케인과 요리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 두 선수는 각 나라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케인은 지난 2017년부터 잉글랜드 주장 완장을 찼고, 토트넘 캡틴이기도 한 요리스는 지난 2012년부터 프랑스 주장을 맡고 있다.

케인은 지난 16강전에서 대회 마수걸이 골까지 득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대회 득점왕 출신인 케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3도움만 기록하고 있었지만, 세네갈을 상대로 첫 골을 뽑아냈다.

요리스는 프랑스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경기에 출전할 시 대표팀 통산 143경기를 소화하며 릴리앙 튀랑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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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케인과 요리스도 서로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케인은 "나는 항상 어떤 골키퍼에게도 밀리지 않는 사람"이라면서도 "내일 기회를 잡고 득점할 수 있길 바란다. 그러려면 나는 내 최고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요리스를 추켜세웠다.

요리스 역시 케인을 칭찬했다. 그는 "케인은 어디서든 슈팅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나보다 잘 알 것이다. 그는 아마도 이 경기에서 손에 꼽는 선수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이제 케인은 적이 될 것이다. 우리 둘 다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에 그 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양 팀에는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케인과 요리스의 대결에만 초점을 맞출 순 없다. 그러나 공격수와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과 양 팀의 주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선수의 싸움이 무엇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앞서 손흥민은 브라질전을 마치고 "그래도 경기 끝나고 나선 우리 팀(토트넘) 선수들이 우승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과연 케인과 요리스 둘 중 손흥민의 응원에 화답할 선수는 누가 될까.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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