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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학폭 논란' 두산 이영하, 2차 공판서도 혐의 재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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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영하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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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영하가 2차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정금영)은 9일 특수폭행과 강요, 공갈 혐의로 기소된 이영하의 두 번째 공판을 열고 피해자 A씨와 목격자 두명을 심문했다.

A씨는 "대만 전지훈련 당시 이영하가 2학년 학생들을 전부 7층 방에 집합시키라고 한 뒤 머리 박기를 시켰다"며 "이영하와 함께 자취방을 쓰던 당시에는 빨래와 청소, 심부름을 강요 받았다"고 증언했다.

목격자는 "이영하가 이름이나 별명을 부를 경우 신체적 특징과 관련된 노래와 율동을 해야 했다. 세 보지는 않았지만 피해자에게 노래나 율동을 강요한 횟수가 한 달에 200회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영하 측 변호인은 전지훈련에서 기합이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목격자 두명은 이날 심문에서 해당 진술서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영하 측은 이날 공판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영하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주장하는 시기에 이영하가 함꼐 훈련 받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에서 있었던 기합에 대해 "(기합을 주기에는) 호텔 방이 굉장히 좁았다"라며 "침대도 있는 상황에 8~10명 기합 등 폭행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2015년 3월 야구부 동기인 김대현(LG 트윈스)와 함꼐 후배인 A씨에게 학교 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하의 다음 공판은 내년 1월20일 오전 11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검사 측이 증인으로 추가 신청한 고등학교 1년 후배가 심문을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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