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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윤핵관’ 장제원의 구슬픈 트롯…전대 앞두고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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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트롯 가수 나훈아씨의 노래 ‘남자의 인생’을 부르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장제원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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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존재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여당 차기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의 영향력이 커지자 장 의원의 입김도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언론에서 종적을 감춘 장 의원이 최근 전방위적 활동에 나섰다. 백의종군에 나선 지 100일 만에 돌아온 것이다.

장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제원 TV’에 트롯 가수 나훈아의 노래 ‘남자의 인생’을 부르는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4분 분량인 해당 영상 속에는 장 의원은 한 녹음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또 장 의원이 지역구에서 주민들의 만나는 등 지역활동하는 사진들이 영상으로 편집됐다.

장 의원이 부른 해당 노래는 아버지와 남편의 소중함을 담은 곡이다. 장 의원은 영상 말미에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우리는 가족이 있어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아버지, 남편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자필로 적은 글씨가 삽입됐다.

이 영상은 9일 기준 1만2000회 조회수를 기록했고 400여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 의원의 당당한 발언이 멋지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어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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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권성동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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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자주 나타내며 ‘윤핵관’으로서의 건재함을 나타내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8일 21대 국회 후반기 행정안전위원장에 내정됐다. 행안위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경찰국 이슈 등 여야 대치상황의 최선에 있는 상임위로서 장 의원의 역할이 막중한 자리다.

장 의원은 또 지난 7일 당내 ‘친윤(친윤석열)계’가 주도하는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식에 참석했다. 그는 ‘국민공감이 친윤계 모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원들 70분이 모인 모임이 계파모임인가”라며 “계파모임이라는 지적들을 오늘 극복한 출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에 대한 발언을 거침없이 뱉기도 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가 갖춰야 할 요소를 언급한 데 대해 “당을 왜소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승리를 위해 MZ, 미래세대와 공감하는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심판을 보실 분이 기준을 만드는 건 옳지 않다.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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