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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소개팅 장소로 추천해요"…네이버 '키워드 리뷰 필터'로 안성맞춤 식당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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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시스템에 '키워드 리뷰 필터' 담아
이용자 상황, 분위기, 이벤트별 리뷰 제공
한국일보

네이버가 포털 검색 시스템에 '키워드 리뷰 필터'를 추가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이용자들은 사진 오른쪽과 같이 원하는 상황과 분위기에 알맞은 식당 정보를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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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포털을 통한 식당 검색 시스템에 '키워드 리뷰 필터'를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능은 기존 사용자들이 남겨둔 식당에 대한 리뷰와 사진을 바탕으로 검색 서비스 이용자가 원하는 상황과 분위기, 이벤트에 알맞은 식당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존 검색 시스템에선 서울역 인근 파스타집을 찾으면 단순히 위치 정보 기반 검색 결과와 소비자 평점 정보 등이 제공됐다. 하지만 키워드 리뷰 필터가 접목된 새로운 검색 시스템에선 "생일날 가기 좋아요",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아요", "소개팅에 좋아요" 등 리뷰를 기반으로 한 구체적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 리뷰 필터는 약 4억 개의 글과 사진을 이용자 검색 내용에 유기적으로 반영한다. '제주 해변 카페'나 '부산 상견례 식당'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식당 정보를 넣으면 키워드 리뷰에 기반한 추천 장소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기술 총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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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새롭게 도입한 키워드 리뷰 필터가 접목된 검색 장면.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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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색 시스템 개편은 네이버가 축적한 검색 기술이 총결합했다. 수많은 리뷰 사이에서 사용자 검색 의도에 맞아떨어지는 리뷰를 찾아주는 '인공지능(AI) 스니펫' 기술이 접목됐다. 이용자가 입력한 음식 메뉴, 분위기 관련 검색어에 적절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것은 '콘텍스트 클러스터링' 기술이 쓰였다. 이 기술은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대조하고 매칭해준다. 또 사용자에게 업체를 추천해주는 최종 과정에는 네이버의 장소 추천 검색엔진 '에어스페이스(AirSPACE)'가 쓰였다.

네이버는 식당 검색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세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리더는 "키워드 리뷰를 필두로 네이버가 진행해왔던 리뷰문화 개선의 결과물들이 독보적인 자체 검색 기술과 만났다"며 "검색 환경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앞세워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뷰 콘텐츠는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에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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