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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남매 엄마’ 율희 “그룹 탈퇴 이유? 생리 주기까지 공유...약으로 버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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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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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붐 출신 율희(본명 김율희·사진)가 연예계 생활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율희, 최민환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민환은 “아내는 쓸데없는 고집을 부린다. 좋은 유치원에 보내고 싶어 해서 유치원을 멀리 다니고 있다. 등원만 1시간 30분이 걸린다”며 율희의 과한 육아관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율희는 “영어 학원과 발레교육을 함께 하고 있다. 아이 교육비는 기본으로 한 달에 800만 원이 든다”고도 설명했다.

이를 들은 최민환은 “이해가 잘 안 된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 어린이집도 안 보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아내는 놀이공원을 가더라도 토, 일, 월요일 연속으로 놀이공원 투어를 간다”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아이들 교육 문제가 부부싸움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관 다툼으로 끝나지 않고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져서 집안까지 들먹이게 된다. 엄청 싸우게 된다”며 “요즘엔 영유아 때부터 이 문제가 시작돼 다투는 시기가 앞당겨 졌다”고 전했다.

이어 율희가 “작은 일도 과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라며 “무언가 결정을 내리는 것도 힘들어한다”고 밝히자 오은영은 율희에 대해 수동 의존적 성향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율희가 “걸그룹 활동은 생각보다 규제가 심하다. 생리 주기까지 공유해야 했다.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기에 어릴 때부터 이런 성향이 익숙해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민환은 율희가 라붐 탈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알렸다. 율희는 “부모님 등 모든 것에 연관이 돼있어서 죄책감이 더 크게 느껴지고 다시 직면하기 싫다”며 “연예계 활동이 힘들어서 활동 당시 약을 먹었다. 한 번은 약을 먹고 자고 일어났는데 스케줄 준비를 다한 채로 차에 타있더라. 기억이 안 난다. 그 약으로 버틸 수 있었는데 그 사건으로 더 이상 약을 못 먹어서 마음고생이 심해졌다. 힘든 시간 속에서 남편을 만났지만 결혼을 결심한 후 부모님과 갈등이 있어서 죄인이 된 것 같다. 당시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감정이 올라온다”고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서로를 인정하고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율희 씨의 상처는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며 “율희 씨는 무작정 피하지 말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달라”고 조언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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