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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류준열·이동휘가 공개 응원한 떡잎…'올빼미' 이주원 "'영웅 같은 배우 될래요"[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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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류준열과 이동휘의 공개 응원을 받은 아역배우 이주원이 '올빼미' 비하인드와 함께 만화영화 속 히어로 같은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올빼미'가 2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이주원은 "너무 기분이 좋다. 빨리 200만을 넘어 500만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개봉 후 주변의 반응을 묻자 이주원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연기를 왜 그렇게 잘하냐'고 칭찬해주셨다. SNS 메시지로도 연기 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 "이동휘 배우가 응원을 해주셨는데 공개적으로 응원과 칭찬을 해준 게 처음이라 놀라고 감사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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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인 이주원은 '올빼미'에서 김성철, 류준열, 조윤서 등 다양한 성인 배우와도 흔들림 없는 호흡을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빼미'가 여름에 촬영을 했다. 류준열 배우도 많이 더울텐데 선풍기도 빌려주시고 바람을 쐐주셔서 쾌적하게 촬영했다"라며 현장에서 호흡이 가장 잘 맞았던 배우로 류준열을 꼽았다.

이어 "연기를 할 때도 집중이 잘 되게 같이 몰입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내의원에서 류준열 배우를 붙잡고 싸우고 우는 장면이 있는데 처음엔 집중이 잘 안 돼서 몰입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류준열 배우가 많이 도와줘서 나중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이다"라며 "다른 배우분들도 잘 챙겨줘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류준열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역배우 연기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이주원 배우는 꼭 나 어렸을 때를 보는 것 같더라. 까불다가도 슛이 들어가면 싹 돌변해서 연기한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이주원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에 대해 이주원은 "칭찬을 들으니까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쑥스럽기도 하다. 기분을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류준열의 어렸을 때를 보는 것 같다는 말에는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하고 농담도 많이 하시는 모습이 장난기 많은 나와 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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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은 우리 나이 12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시지프스: the myth', 영화 '올빼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유승호, 김강훈 등을 이을 차세대 대세 아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주원은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으니 다른 것에 빗대어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올빼미'에서 원손 역할이 엄마, 아빠를 못 보고 자란 역할인데 나는 그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으니 엄마, 아빠처럼 소중한 사람이나 물건이 곁에 없는 상황을 생각한다"라며 자신만의 감정 연기 비법을 밝혔다.

성인 배우 못지않은 성숙한 연기로 주목 받는 이주원이지만 아이다운 천진난만한 면모도 숨길 수 없었다. 이주원은 "'올빼미' 촬영 대기 시간에 내의원이 신기해서 탐방을 다녔다. 약재 생긴 게 신기해서 구경을 많이 했는데 라일락도 있더라. 엄마랑 내가 라일락을 좋아해서 하나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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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지만 이주원은 이미 '옷소매 붉은 끝동', '구미호뎐' 등 다수의 사극을 거친 유경험자. 불편한 점은 없냐는 말에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세손 역을 맡았어서 세손의 말투나 걸음걸이를 연습을 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한복이다 보니 여러 벌 껴입어야 해서 여름에는 더웠다"라고 말했다.

또, "침을 맞는 장면이 있는데 실리콘으로 피부 분장을 해야해서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숨도 잘 안 쉬어지고 고약해서 힘들었다. 촬영할 때는 침이 분장을 뚫고 진짜 피부로 들어올까 봐 무서웠다. 아직 주사도 무섭고 싫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주원은 '보이스2'에서 아동 성범죄자 염기태(연제욱)의 피해자 역할로 출연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런 상황을 연기하는 게 무섭진 않느냐는 말에 이주원은 "오히려 재밌다.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하는 게 재밌고 좋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불가살'을 꼽으며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많이 했다. 강원도라서 눈이 허벅지까지 왔다. 다리가 푹푹 빠지는데 쫓기는 상황이라 달리기를 해야해서 너무 어려웠다. 한 겨울에 강물에 빠져보기도 하고 수중 촬영도 해봤다. 원래 물 좋아하는데 누워서 손을 뻗는 장면에서 물이 코와 귀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물이 무서워졌다. 그래도 색다른 경험을 해서 인상 깊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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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 '스텔라'의 손호준, '구미호뎐' 김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스타들의 아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주원은 본인과 닮은 배우가 누구인 것 같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롤모델은 있다. '올빼미'에서 할아버지 인조 역을 연기했던 유해진 배우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TV로 보던 유해진 배우는 엄청 밝은 성격에 코믹 연기를 잘하시는 배우로 알고 있었는데 촬영장에 가서 보니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계속 읽으면서 꾸준히 연습하시더라. 그런 점을 보면서 본받고 싶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TV에 나오는 배우들이 '히어로'처럼 멋있어 보여 자기 의지로 연기를 시작했다는 이주원은 "아직 내 모습이 영웅처럼 멋있어 보이진 않는다.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계속 연기를 하다보면 히어로가 될 것 같다"라며 "지금까지 불우하거나 착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는 현대극에서 부유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악역이나 코믹 연기처럼 안 해봤던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주원은 "올빼미를 보고 연기에 많이 공감해주시고 슬퍼해 주시고 웃어주셨으면 좋겠다. 많이많이 소문내주시면 좋겠다"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주원이 출연하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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