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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월드컵] 89억 수비수, 64분 만에 1600억 공격수 내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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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크로아티아의 측면 수비수 요시프 유라노비치(셀틱)가 엄청난 활약으로 브라질의 화력을 틀어막았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다수 전문가는 브라질의 여유 있는 승리를 점쳤다. 그도 그럴 것이 객관적인 전력 차이에 16강전까지 보여준 경기력도 크게 달랐다.

브라질은 조별리그부터 16강을 조기에 확정하는 등 정상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대한민국과의 16강전에서도 전반전에만 4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거뒀다.

반면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힘겨웠다. 마지막까지 16강 진출 여부를 두고 살얼음판을 걸었다.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크로아티아는 일본을 맞아 고전했다.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고 승부차기까지 가서야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브라질의 막강한 화력을 버텨낼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오히려 브라질을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오며 팽팽히 맞섰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테오 코바시치(첼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테르 밀란)로 이뤄진 황금 중원의 역할도 컸지만 유라노비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유라노비치의 상대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두 선수의 가치를 비교하면 650만 유로(약 89억 원)와 1억 2,000만 유로(약 1,652억 원)의 대결인 셈이었다.

여기에 중원에 위치했지만, 측면으로 자주 빠지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도 신경 써야 했다.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지만 유라노비치의 에너지는 닳지 않았다. 견고한 수비에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브라질을 애먹였다.

경기 초반 미소를 보이던 비니시우스와 네이마르의 표정도 점차 굳어갔다. 결국 브라질은 비니시우스를 후반 19분에 불러들였다. 유라노비치의 승리가 선언된 순간이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폿몹’에 따르면 유라노비치는 120분간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3회, 지상 경합 승률 100%(5/5), 걷어내기 4회, 획득 7회 등으로 평점 8.0점을 받았다. 브로조비치와 함께 크로아티아 최고 평점이었다.

반면 비니시우스는 64분간 슈팅 2회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평점도 6.4점으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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