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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월드컵] 일본에 고전했던 중원 3중주, 삼바리듬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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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크로아티아가 자랑하는 황금 중원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제대로 된 연주를 선보였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4강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승자와 결승행을 두고 다툰다. 반면 우승을 노렸던 브라질은 8강에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 팀답게 조별리그부터 여유 있게 16강 무대를 밟았다. 16강에선 대한민국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4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거뒀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캐나다에만 승리를 거뒀을 뿐 조별리그 3차전까지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일본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자랑하던 중원 3인방의 지배력은 떨어졌다. 선제 실점하는 등 끌려갔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힘겹게 8강에 올랐다.

우승 후보 브라질과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의 만남. 전력과 흐름, 체력 모두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흥겨웠던 브라질의 삼바리듬은 크로아티아의 중원 3인방 앞에서 막혔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테오 코바시치(첼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테르 밀란)로 이뤄진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진에 애를 먹었다.

크로아티아는 촘촘한 간격 안으로 브라질을 초대했다. 준비해둔 구역에 들어오면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했다. 브라질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고 자랑하던 개인 기량도 힘을 쓰지 못했다. 중앙과 측면 모두 막히며 답답함이 이어졌다.

여기에 브라질이 연계 플레이로 찰나의 틈을 엿보면 크로아티아의 수문장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막아섰다.

0-1로 뒤진 상황에서도 중원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해냈다. 연장 후반 11분 중원에서 모드리치가 상대 압박을 이겨내며 전방으로 패스를 보냈다. 이 공이 오르시치를 거쳐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선 잃을 게 없는 크로아티아가 앞섰다. 승부차기의 신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선방과 키커들의 정확한 킥이 어우러져 세계 최강을 잡아냈다. 크로아티아 중원 3중주에 삼바리듬이 멈춰선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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