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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김만배 또 설전…"李와 한 배 탔다고 해" vs "추측성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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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재판에서 또 설전

남욱 "이재명과 한 배 탄 것 고려하라 해"

이야기 듣던 김만배 고개 절레절레

김만배 측 "남욱은 소문·추측에 의한 진술 많아"

남욱 "윤석열 밑에 검사들도 돈 많이 받았다고 해"

김만배 측 "허황되고 근거 없어 보여"

노컷뉴스

왼쪽부터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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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에서 남욱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이 또 설전을 벌였다.

석방 직후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남 변호사는 9일 재판에서도 "김만배 씨가 우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한 배를 탔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는데, 이에 김만배 씨 측은 "소문이나 추측에 의한 진술을 너무 많이 한다"라고 반발했다.

남욱 "김만배가 李와 한 배 탔다고 해" vs 김만배 "소문, 추측성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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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가 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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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이준철 부장판사)의 심리로 이날 열린 재판에서 남 변호사는 지난 2021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직후 상황을 설명하며 "(미국에서) 귀국 당시 김만배 씨가 '그래도 이재명 대표와 한 배를 탔는데 고려해봐라'라고 말했다"라고 진술했다.

남 변호사는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이재명 시장은 씨알도 안 먹히는 사람이라고 말한 경위가 무엇인지'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 "귀국 전에 김만배 씨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그래도 이재명 대표와 한 배를 탔는데, 고려해봐라'라는 취지의 얘기를 2~3번 했다"라며 "또 김만배 씨가 유서를 쓰고 있다고 얘기해서 저도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씨알이 안 먹힌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의 진술을 듣고 있던 김만배 씨는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젓기도 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 있다는 주장을 계속 이어갔다. 남 변호사는 '당사자들의 합의에 따라 (천화동인 1호 지분을) 24.5%씩 나누기로 결론 지었다고 진술했는데 맞는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 쪽(이재명 대표 측)이랑 24.5%로 최종 합의했고, 금액을 쭉 정리하면서 최종적으로 428억 원이라고 (김만배 씨가) 설명해줘서 기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이 대표 측 지분에 누가 포함돼있는 것으로 아는가'라는 질문에도 "이재명 대표,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라고 답했다.

남 변호사의 진술에 김만배 씨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남 변호사를 향해 "증인은 소문이나 추측에 불과한 진술을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고, 이에 남 변호사는 "이 법정에서 한 진술은 김만배 씨한테 들은 얘기만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천화동인 1호 지분에 이 대표 측 몫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만배 씨 측은 "(그 논의 자리에 있던) 3명 중 정영학 회계사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라고 했고, 김만배 씨도 '그런 적이 없다'라고 하는데 유일하게 남 변호사만 기억하고 있다"라고 추궁하자, 남 변호사는 "말씀하신 분이 제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맞섰다.

남욱 "김만배가 윤석열 밑 검사들도 돈 많이 받았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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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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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씨 측은 남 변호사의 검찰 진술 조서를 제시하며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이 터지고 나서 한 기자와 통화했는데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밑에 있는 검사들 중에도 김만배 씨한테 돈 받은 검사들이 워낙 많아서 이 사건 수사 못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맞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남 변호사는 "네"라고 답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이어서 당시 남 변호사가 검사를 향해 '독고다이네요'라고 말한 것은 어떤 의미인지 묻자 남 변호사는 "그런 것 관계없이 수사를 진행해서 쓴 표현"이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김 씨 측 변호인이 '너무 허황되고 근거가 없어 보인다. 사실인가'라고 묻자 "저는 그렇게 들었다"라며 "김만배 씨가 그것 때문에 매일 골프를 친다고 저한테 얘기했다. 저는 믿었다"라고 답했다.

남욱 "李, 공약인 공원 조성 위해서 대장동 민간업자 수익 올려줘"

이날 재판에서 남 변호사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공약이었던 신흥동 1공단 부지 공원화 비용을 위해선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의 수익을 올려줘야 했고, 그로 인해 대장동 부지의 용적률을 높여주고, 임대주택 비율을 축소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2013년 말부터 2014년 지방선거 직전 6월까지 공식적으로 협의체가 만들어져 협의했다"라며 "1공단 공원화 비용인 2000억 원을 만들기 위해선 결과적으로 대장동 사업의 수익에서 줘야 하는데, 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용적률, 임대주택 비율, 서판교 터널 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 입장에선 공원화를 위해서 그런 결정을 해준 것"이라며 "성남시는 공원화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결국 용적률이나 임대주택 부분을 시에서 적극 검토했고 계속 임대주택 비율을 낮춰주고, 용적률이 상향되는 과정이 진행됐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공약 추진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결과적으로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업을 설정해줬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1공단 부지 공원화가 이재명 당시 시장의 요구사항이었기 때문에 (이 시장 측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협의했고, 이 시장의 결정 하에 터널도 뚫리고 임대 주택도 줄어든 것"이라며 "이 시장이 공원을 만들지 않으면 사업을 못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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