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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월드컵] 몸값부터 '약 4배' 차이…모로코발 돌풍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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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정현 기자] 몸값부터 약 4배 차다. 8강에 진출한 팀 중 가장 낮은 선수단 가치를 지닌 모르코(피파랭킹 22위)는 거함 포르투갈(피파랭킹 9위)을 꺾을 수 있을까.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튜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 전부터 양 팀 선수들의 몸값이 화제가 됐다. 글로벌 이적시장 사이트인 ‘트렌스퍼마켓’에 따르면 모로코 선수단은 2억4110만유로(약 3344억원)고, 포르투갈 선수단은 9억3700만유로(약 1조2995억원)를 기록 중이다. 차이를 따지면 약 4배 정도 되는 셈이다. 몸값이 실력을 증명하지는 않아도 대체로 선수 실력을 평가하는 척도라는 점에서 모로코의 약세가 예상되지만, 축구는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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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돌풍’을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국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고, 강호 스페인을 만나 승부차기(3-0승)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 티켓도 따내며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유럽파들로 구성된 촘촘한 수비진이다. 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센터백인 로맹 사이스(32·베식타슈)와 나예프 아게르드(26·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측면 수비수인 누사이르 마즈라위(25·바이에른 뮌헨)와 아슈라프 하키미(24·PSG)의 조합은 월드컵 지역 예선부터 8경기 3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좋은 흐름은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모로코는 16강까지 치른 4경기에서 단 1실점만 했고, 그마저도 수비수의 자책골일 만큼 탄탄한 수비로 대회 최소 실점 기록을 유지 중이다. 또 빅클럽들의 눈독을 받고 있는 소피안 암라바트(26·피오렌티나)가 버티는 중원과 에이스 하킴 지예시(29·첼시)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 루트는 모로코발 돌풍의 핵심 요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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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포르투갈도 만만치 않다. 더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의 원맨 팀이 아니다. H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16강전 스위스를 만나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는 자신의 A매치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 외에도 프리미어리그(PL) 출신의 동갑내기 브루누 페르난데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베르나르두 실바(28·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지원과 백전노장 페페(39·포르투)를 중심으로 주앙 칸셀루(28·맨시티), 후벵 디아스(25·맨시티), 디오구 달로(23·맨유)의 수비진도 포르투갈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기에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모로코는 돌풍을 재연할 수 있을까. 선수단 몸값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업셋이 일어날지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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