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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문의 없어요"...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발표 후 시장은 아직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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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지역 목동·태릉 우성 등 매수 문의 잠잠

아주경제

목동11단지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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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재건축 사업 첫 관문인 안전진단 절차를 완화한 가운데 시장 반응은 아직 잠잠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높은 금리로 인해 규제 완화에 따른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안전진단 절차 완화에 따른 목동신시가지, 태릉 우성 등 수혜지역에서 이렇다 할 매수 문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8일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구조 안전성 비중을 현행 50%에서 30%로 낮추고 조건부재건축 점수 범위를 축소해 재건축 추진이 이른 시일 내 가능해지도록 했다. 의무 사항이었던 2차 안전진단은 지방자치단체 요청 시에만 예외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이전에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던 목동신시가지 9·11단지, 노원구 태릉 우성 등이 바뀐 기준에 따라 재건축 가능 등급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하지만 수혜지역으로 불리는 곳들에서는 아직 매수 문의와 같은 활발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1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안전진단 절차 완화 효과를 현재까지는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발표한 지 하루밖에 안 됐다"며 "지난주부터 안전진단을 완화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도 전세도 안 나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 우성도 별다른 매수 문의가 없었다. 태릉 우성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안전진단 절차 완화만을 가지고 문의가 늘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그는 "한참 전부터 급매가 있었는데 문의 전화가 전혀 없다"며 "지금 전체적으로도 1년 3~4개월 동안 거래가 봄에 하나 한 것 빼고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발표했고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하지만 현 상태에서는 문의받은 게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규제 완화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노원구 상계 주공14단지 역시 조용한 분위기다. 14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매수 문의가 딱히 늘진 않았다"며 "금리 자체가 워낙 높은 상황이다 보니 전세나 매매 모두 조용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임종현 수습기자 nudg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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