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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규제 완화에도 ‘하락 기조’ 계속... 서울 아파트값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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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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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 완화책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선 힘을 못 쓰고 있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떨어져 지난주(-0.07%)에 이어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정부의 ‘안전진단 합리화’ 등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은 0.11% 떨어졌다. 지난주 0.06% 떨어진 것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일반 아파트는 0.05% 내렸다.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이 0.05% 떨어졌다.

서울은 강남과 비강남 등 지역 구분 없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도봉(-0.24%) ▲강서(-0.16%) ▲강동(-0.15%) ▲용산(-0.15%) 순으로 빠졌다.

신도시 대부분도 하락세다. ▲파주운정(-0.23%) ▲평촌(-0.11%) ▲동탄(-0.06%) ▲일산(-0.05%) ▲분당(-0.03%) 등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월세시장으로 임대차 수요가 쏠리면서 전세 매물이 쌓여가는 분위기다. 서울이 0.08% 하락했고 지역별로 강서가 상대적으로 하락폭(-0.27%)이 컸다. 이어 ▲금천(-0.18%) ▲서대문(-0.15%) ▲서초(-0.15%) ▲양천(-0.11%) 순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0%, 0.07%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목동과 노원, 강남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추진이 내년 1월부터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재건축은 10년 가량 시간이 소요된다. 정비사업 초기에 수요자의 매수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 이번 규제 완화가 노후 단지 가격 흐름에 즉각적 영향력을 발휘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미호 기자(best2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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