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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11일 스페셜매치 펼치는 매니 파퀴아오, "다음에는 한국에서 정식 복싱경기로 한국팬들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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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매니 파퀴아오가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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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고양 = 이주상기자] “다음에는 한국에서 친선경기가 아닌 정식 복싱경기로 한국팬들과 만나고 싶다.”

살아있는 ‘복싱 레전드’ 매니 파퀴아오가 한국에 진한 애정을 전했다. 9일 경기도 고양시 종합전시관 킨텍스에서 ‘유대경 vs 매니 파퀴아오’ 스페셜매치 기자회견이 열렸다.

파퀴아오는 72전 62승(39KO) 2무 8패(3KO)의 전적으로 8체급을 석권하는 등 최다 체급(8체급) 석권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정장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한 파퀴아오는 “이번 대결은 친선경기지만 앞으로 계속 경기를 뛸 계획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 유대경과의 경기는 앞으로의 경기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출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파퀴아오는 자신보다 지명도가 낮은 유대경과의 매치를 수락한 배경을 묻자 “유대경이 필리핀까지 찾아왔다. 진지함에 마음이 움직였다. 특히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경기에서 매치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의 수익금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과 파퀴아오의 조국인 필리핀의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 진다.

특히 파퀴아오는 “친선경기지만 복귀전이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했다. 다음에는 한국에서 친선경기가 아닌 정식 복싱경기를 가지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파퀴아오는 지난 누구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유대경과의 스페셜매치로 본격적으로 링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파퀴아오와 복싱 스페셜매치로 주먹을 맞대는 무술가 유대경은 “파퀴아오와 대결한다고 생각하니 긴장되고 설렌다. 무술가로서 스피드와 파워를 복싱에 녹이겠다. 승패를 떠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기를 통해 보여주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유대경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무술 세미나를 개최하며 ‘21세기 이소룡’으로 불리고 있다. 디케이 유(DK YOO)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유대경은 지난해 12월 UFC 파이터 브래들리 스콧(32)과 복싱 대결을 통해 화제를 일으켰다.

한편 유대경과 매니 파퀴아오의 스페셜매치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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