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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김고은 "김성철·이상이 제일 괴롭혀, 빌고 울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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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오는 21일 영화 '영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고은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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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만만치 않았던 '영웅'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고은은 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통한의 감정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해야 했는데 스트레스가 많지 않았냐"는 질문에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김고은은 "감정도 잘 표현하고 싶고, 그걸 노래로도 잘 표현하고 싶은데 동시에 하는 것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초반에 노하우가 없을 땐 정말 내 마음처럼 잘 안 되고, '앞으로 남은 것들도 많고 한데 잘해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싶은 걱정에 나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히려 다행이었던 건 첫 촬영이 연못 앞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는데, 원래는 초반 부분만 부르면 됐다. 근데 한번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뒤에 부분까지 다 불러 보겠다'고 요청했고 진짜 다 불렀다. 그리고 감정을 그대로 가져 가면서 끝까지 부르는 건 안된다는 것을 그 초반 촬영 때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그걸 직접 경험한 후에 연습을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었고, 타임 별로 빌릴 수 있는 연습실들이 있으니까 저 쪽에 갔다 이 쪽에 갔다 하면서 노래하는 연습 계속 했다. 어떻게 보면 연습을 더 많이 하게 만들어 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동기 중 김성철 이상이는 현재도 뮤지컬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조언이나 도움을 받은 것은 없냐"고 묻자 김고은은 "이걸 준비하면서 제일 괴롭혔던 두 사람이다"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고은은 "그 둘도 참 바쁘지 않냐. '내가 어떻게든 맞출 때니까 제발 한번만 봐 달라'고 빌고 울고, '나 어떡하냐' 신세 한탄을 하고, 연습실에 끌고 가 그 앞에서 부르다가 울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목소리를 높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어쨌든 예종 다닐 때도 그렇고, 고등학교 때부터 뮤지컬 노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그 때는 잘했다. 어떻게 보면 그 둘보다 잘했던 것 같다"고 강조한 김고은은 "그래서 그 친구들도 처음엔 내가 '엄살 부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근데 막상 노래 부르는 것을 눈 앞에서 보더니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왜 퇴보가 됐어' 하더라. 핀잔도 들으면서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또 "김성철이 했던 말이 떠오르는데 내가 '발성을 어떻게 하는지 까먹었다. 알려 달라'고 했을 때, '노래라고 생각하지 말고 대사라고 생각하고 연기로 표현을 해 보는 게 어때?'라고 하더라. 그 얘길 듣고 '그걸 내가 모르는 게 아니라! 소리를 낼 줄 알아야 감정을 싣고 할 거 아니야!'라면서 주저 앉아 또 울고 그랬다"며 웃더니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 두 분이 없었으면 이겨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라 사랑 동기 사랑"을 외쳐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이다. 김고은은 극중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으로 분해 통한의 감정을 연기와 노래로 소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영화는 21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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