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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포르투갈 대표 선수는 호날두 아니다'...FIFA가 확인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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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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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르투갈 대표 선수로 인정하지 않았다.

FI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이 시작하는 걸 맞이해 공식 SNS에 각 팀의 대표 선수들이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고 있는 그림을 게시했다. 대진별로 좌석이 나눠져 있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대화를 나눴고 뒷자리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코디 각포(네덜란드)가 앉았다.

네이마르(브라질),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도 있었다. 모로코 대표 선수로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지목됐다. 상대인 포르투갈은 당연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뽑힐 것으로 봤으나 곤살로 하무스가 팝콘을 들고 있었다. 하무스는 포르투갈 최종 명단 발표 당시 호날두, 안드레 실바에 이어 3순위 스트라이커로 평가된 공격수였다.

2001년생 하무스의 등장은 호날두 부진과 관련이 있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긴 넣었지만 경기 내용이 매우 부진했고 특히 대한민국전에서 매우 아쉬웠다. 전반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인 부진을 이어오듯 전반적으로 공격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한국전, 교체로 나가는 장면에서 조규성과 언쟁을 펼치는 등의 행위를 해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와의 16강에서 하무스가 대신 기회를 받았다. 벤피카와 연령별 대표팀에선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지만 A대표팀에선 보여준 게 없어 걱정을 보내는 시선도 있었다. 하무스는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각이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과 강력한 파워로 얀 좀머를 꼼짝 못하게 했다. 도움까지 올리며 포르투갈이 올린 모든 골(6득점) 중 4골에 관여했다.

하무스는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10점을 받았고 FIFA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이어 각종 매체가 선정한 16강 베스트 일레븐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단 1경기로 하무스 입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호날두는 날뛰는 하무스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8강 크로아티아전에서도 하무스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호날두는 FIFA에 의해 이젠 포르투갈 대표 선수라고 아니라는 걸 확인사살 당했다. 슈퍼스타의 몰락을 보여주고 있는 호날두가 남은 월드컵 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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