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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로야구와 KBO

타구 속도·회전수·수비 범위 여전히 비공개, KBO 통합 트래킹 데이터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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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인천SSG랜더스필드에 설치된 트래킹데이터 장비.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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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여전히 요원하다. 메이저리그(MLB) 스탯캐스트와 흡사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삼았으나 최종 결렬됐다. 2023시즌에도 KBO리그는 MLB 보다 현저히 적은 이른바 ‘로우 데이터’만 대중에 공개한다. MLB에서 활약하는 김하성, 최지만 등의 데이터가 KBO리그 선수들보다 수십배 상세히 기록되고 제공되는 상황이 이어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트래킹 시스템 통합 사업 경쟁 입찰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KBO는 “KBO 공식 트래킹 시스템’ 출범을 공식화하고 공개 경쟁입찰을 실시했는데 1순위 업체와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협상을 이어나갈 경우 2023년 시즌 준비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KBO는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협상 절차를 종료하기로 12월 7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KBO는 이번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구단과 팬 그리고 미디어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하고 활용 가능한 데이터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 KBO는 향후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 및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LB의 경우 스탯캐스트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야구장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움직임이 공개된다. 타자의 타구 속도, 투수가 던진 공의 회전수와 상하좌우 무브먼트, 투수의 익스텐션, 야수가 타구에 반응하는 시간 등이 자세히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날리는 타자, 강한 회전수를 지닌 투수, 포지션 별로 수비 범위가 넓은 야수들이 가려진다. 선수를 보다 상세히 바라보고 야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를 제공하는 MLB다.

KBO리그도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은 아니다. KIA를 제외한 9개 구단이 트랙맨, KIA는 MLB 시스템인 호크 아이를 사용해 선수들을 분석하고 평가한다. 그러나 구단과 업체가 개별 계약을 맺은 만큼 데이터를 대중에 공개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각 구장에 장비가 설치되고 운영되는 만큼 통합 계약만 성사되면 빠르게 KBO리그형 스탯캐스트 시스템이 정착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내년에도 트래킹 데이터는 대중에 공개되지 않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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