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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위드 코로나' 전환한 中, 경제 살아날까…전세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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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NYT "소비 지출 회복, 세계적 수요 약화 등 도전 직면"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사거리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코로나19 규제 완화책으로 10개 조치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고위험 지역이 아니면 지역 간 이동에 제한받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는 원칙적으로 자가격리가 허용되는 등 '제로 코로나'가 '위드 코로나'로 바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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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면서 중국 경제가 살아날 지 주목되는 가운데 소비 회복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지난 수개월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세계 다른 나라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 했던 중국의 코로나 방역 규제가 완화되며 중국 경제가 일련의 도전에 직면할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NYT는 "앞으로 몇개월 간의 로드맵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중국이 소비 지출 회복 여부, 부동산 시장 침체, 세계적인 수요 약화 등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분석가들은 너무 오랜 기간 침체된 중국의 소비 지출이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저우에 사는 30세의 라이언 람은 봉쇄가 끝났음에도 돈을 절약하기 위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그는 "민간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서방에선 소비자들이 재택근무를 하며 월급과 정부가 뿌린 지원금을 저축해왔고, 코로나19 위협이 줄어들자 외식과 여행에 나섰다"면서 중국은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선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추가 지급금을 배포하지 않았다. 또 중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를 겪는 가운데 중국 가계 저축의 3분의 2 이상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공급망 혼란이 주요 걱정거리였던 기업들은 이제 소비 회복 여부를 우려하고 있다. 에릭 정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공급망과 관련해선 주요 기업들이 정상적인 운영으로 돌아왔다"며 "그들은 소비 심리를 더 우려하고 있다. 사람들이 돈을 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리스크는 계속되고 있다. NYT는 중국이 자체 개발해 접종한 백신들이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지고 노인 백신 접종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에선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로 전 인구의 80~90%가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 진단이 나온다. NYT는 "소비자들이 외출과 소비를 꺼리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NYT는 세계 무역의 원동력이던 중국의 공장들이 미국, 유럽과 같은 무역 파트너들의 수요 약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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