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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브라질 문화일 뿐" VS "춤은 클럽 가서 춰라"...끝없는 '댄스 세리머니'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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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댄스 세리머니' 논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6일(한국시간) 대한민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두면서 우승 후보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이때 브라질 선수들은 득점을 터트릴 때마다 세리머니로 춤을 추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나중엔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치치도 함께 춤을 추면서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이 모습을 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의 댄스 세리머니가 과하다. 보는데 기분이 좋지 않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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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의 발언은 논쟁을 유발했고, 브라질 감독 치치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직접 댄스 세리머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치치 감독은 "이건 내 팀이 아니라 브라질의 팀"이라며 "브라질 역사, 문화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문화를 지켜가고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에선 골을 넣고 아이들이 춤을 추고 이게 우리가 만들어 온 문화이다"라며 "우리가 비판을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게 비판받을 소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치치 감독의 해명에도 킨은 여전히 댄스 세리머니에 관해 부정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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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은 다시 한번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난 브라질과 그들의 상징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떻게 경기 중 감독까지 춤을 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나중에 라커룸이나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춘다면 모를까 모든 선수들이 경기 중 골을 넣고 춤춘다면 경기는 아마 3일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을 꺾고 8강에 올라간 브라질은 오는 10일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누르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브라질이 크로아티아 전에서 다시 한번 댄스 세리머니를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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