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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삼성전자와 격차 더 벌렸다…파운드리 점유율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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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 기업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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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가 지난 3분기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14에 탑재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물량을 수주한 TSMC는 3분기에도 11%가 넘는 매출증가율을 나타낸 반면 삼성전자는 제자리 걸음을 보이며 양사의 점유율 격차가 40%를 넘게 됐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TSMC는 201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비해 매출을 11.1% 늘렸다. 해당 기간 점유율은 53.4%에서 56.1%로 늘어남. 반면 삼성전자는 55억8000만달러의 매출액으로 전기와 거의 비슷한 양상이다. 원화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도 지난 2분기 16.4%에서 15.5%로 움츠러들었다.

시장점유율 3위인 대만 UMC도 3분기에 24억8000만달러의 매출로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미 달러화 강세와 고가 웨이퍼를 출력하는 28나노 생산능력이 강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도 20억7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4.1% 증가했다. 상위권 기업들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당수가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추세다.

사실상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TSMC의 기세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앞서 TSMC는 400억 달러(약 52조 9440억 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두 개의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외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와 애플이라는 거대 거래처를 등에 업고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하기 위해 날개를 달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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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 매출 현황. /트렌드포스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전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고객사 중 하나로 꼽히는 애플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도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앞으로 공급받겠다고 확인하며 TSMC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현재 TSMC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최신 칩을 제조하고 있지만 대부분 대만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건설되는 애리조나 공장은 애플의 아이폰용 A시리즈, 맥북용 M시리즈 칩과 함께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4나노 및 3나노 칩을 제조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 경기 침체, 중국의 코로나19 억제 정책, 높은 물가 상승률 등의 여파로 수요가 부진하고 파운드리 주문도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트렌스포스는 분석했다. 이에 4분기에는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총 매출이 3분기보다 줄면서 지난 2년간 이어진 호황이 끝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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