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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고 알았지만…" 황희찬 '상의 탈의' 세리머니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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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카타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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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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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역전 골을 넣었던 황희찬(26·울버햄튼)이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했던 이유를 밝혔다.

한국은 지난 3일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에 2대 1로 역전승을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골을 넣었던 황희찬은 세리머니로 상의를 벗고 '알통'을 자랑한 뒤 옐로카드를 받았다.

황희찬은 당시 상의 탈의를 했던 이유에 대해 지난 8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습관은 절대 아니다. 당연히 경고받을 걸 알고 있었고, 다음 경기에 영향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에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SBS와의 인터뷰에서도 "지인 중에 세리머니를 요청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골을 넣은 뒤에는) 아무 생각이 안 났다"며 "그냥 옷을 저도 모르게 벗으면서 기쁨, 자신감, 행복함을 표현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선 "선수들끼리는 그 순간의 기쁨을 다 알고, 그런 부분에 대해 전혀 다른 얘기는 없었다"며 "다음 경기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부분을 알고 있어서 저런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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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한 대한민국 황희찬이 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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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흥민이 형이 경기 전에 '희찬아, 오늘 네가 해줘야 한다. 널 믿고 있다'고 얘기했다. 다른 동료들도 제가 교체돼 들어갈 때 '희찬아, 지금 너무 힘든 순간인데 너만 믿는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제가 더 좋은 기운을 받아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뜨거웠던 국민 응원에는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황희찬은 "애국가를 부를 때 한국 국민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다. 응원해 주신 만큼 4년 뒤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소속팀 울버햄튼으로 복귀한다. 울버햄튼은 오는 21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질링엄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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