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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NO 마스크'여도 의료·복지시설 계속 착용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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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조정 시점 "지표 개별설정 보다, 위험 수준 종합 판단"

15, 26일 전문가 토론회 등 거쳐 조정 방안 구체화

청소년도 동절기 추가접종 실시…집중접종 기간 연장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해도 ‘고위험군 필수시설’의 경우는 의무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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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금일 중대본에서는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해 자율적으로 착용하되, 일부 필수시설의 경우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구체적으로는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시설로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학교 등에 대해 해외 사례를 연구 중이다.

조정 시점은 코로나19 환자 및 위중증·사망자 추세와 방역대응 역량 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논의됐다. 임 반장은 “지표의 수준을 개별적으로 설정하는 것보다는 위험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는) 확진자, 위중증과 사망자 추세 등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가(개량) 백신 접종률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당길 중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이같은 기본적인 방향하에 오는 15일과 26일 전문가 공개토론회 및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조정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최종 확정된 의무 조정 로드맵은 연내 중대본 논의를 거쳐 발표한다.

한편, 당국은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했다. 임 반장은 접종 연령 하향의 이유로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된 10월 중순 이후 10대의 코로나19 발생률이 현재까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6%로 평균인 13%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청소년의 인구 대비 접종률은 2차 접종이 66.5%, 3차 접종이 11.5%다.

접종은 국내에서 12세 이상으로 허가받은 화이자 BA.1 및 BA.4/5 기반 2가 백신을 활용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이 곤란한 경우 보조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차 접종 이상을 완료한 12~17세를 대상으로 한다. 당국은 만성질환, 당뇨, 비만,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추가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접종 간격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동절기 접종과 동일하게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 이후다. 12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 접종이 가능하며, 19일부터 예약 접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당국은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8일까지에서 올해 말(31일)까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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