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현대 아이오닉5, 日서 ‘올해의 수입차’ 선정…한국차 최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일본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일본 올해의 차 실행위원회는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을 선정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

동아일보

현대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한국 자동차가 일본 올해의 차 수상 명단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1980년 시작돼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일본 올해의 차’는 심사위원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차량 10개를 선정하며, 이후 60명 심사위원의 시승과 결선 투표를 통해 1위 차량과 베스트10을 정한다. 심사위원들의 실명과 배점, 평가 이유까지 모두 공개되는 만큼 공신력 높은 상으로 통한다.

아이오닉5는 총점 75점을 얻어 전체 후보 중 6위에 올랐다. 함께 후보로 오른 르노 아르카나(70점), BMW iX(45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30점) 등을 모두 제치고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1위부터 5위는 모두 일본산 차들이 차지했다. 1위는 닛산과 미쓰비시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전기 경차 ‘닛산 사쿠라-미쓰비시 eK크로스 EV’가 뽑혔다.

동아일보

일본 올해의 차 실행위원회는 2022-2023 올해의 수입차에 현대 아이오닉5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올해의 차 실행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위원회 측은 아이오닉5에 대해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00km를 넘나드는 실용적인 주행 거리, 탁월한 주행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로 회생제동 단계를 바꾸는 기능도 운전의 쾌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현대차 일본 법인장 조원상 상무는 “아이오닉5 판매를 시작한 뒤 현지 소비자의 많은 관심 속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에서 진정성 있고, 겸허한 자세로 모빌리티의 미래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다. 독창적인 디자인, 혁신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급속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의 전원 공급(V2L),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갖췄다. 일본에 앞서 올해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