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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尹대통령 지지율 33%…‘노조 대응’ 긍정평가 영향?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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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긍정평가 이유 1위 '노조 대응'

헤럴드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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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지지자들은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노조 대응’을 가장 큰 긍정 평가 이유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31%)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대로 응답자의 59%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부정 평가했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4명, 자유응답)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국방/안보', '외교',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면서 지지층들을 중심으로 이를 긍정 평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갤럽은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90명, 자유응답)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외교',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8%), '인사(人事)'(6%),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공정하지 않음', '노동자 처우/노동 정책',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이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정부가 대응을 잘 하고 있는지 물은 항목에서 '잘하고 있다'는 31%, '잘못하고 있다'는 51%로 집계됐다. 화물연대를 향해서는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71%로,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21%)보다 많았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두고는 '적용 범위 확대 지속 시행'이 48%, '현행 3년 연장'이 26%로 나타났다. 갤럽은 "일반 시민은 정부의 화물 노동 여건 개선 노력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고, 업무개시명령 등 파업 중단 조치에는 공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26%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올랐다.

'호감 간다' '호감가지 않는다' 2점 척도로 조사한 정계 주요 인물 개별 호감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37%로 1위에 올랐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3%로 2위에 올랐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각각 31%로 공동 3위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낙연 전 대표도 각각 29%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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