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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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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소디' 시리즈로 한식 전파한 백헌석 PD 문화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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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이재규 감독 등 대통령표창

아시아경제

다양한 음식문화 프로그램을 연출한 백헌석 이엘티비 대표이사가 문화포장을 수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한다. 콘텐츠 산업을 빛내고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종사자 또는 작품에 표창과 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와 수상작은 각각 스물한 명과 열다섯 건이다.

문화포장을 받는 백 대표는 음식문화 전문 프로듀서다. '요리보고 세계보고', '찾아라 맛있는 TV' 등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삼겹살 랩소디', '냉면 랩소디', '한우 랩소디' 등으로 한국의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린다. 문체부는 "한식을 해외에 전파하고 한국 식문화를 세계적으로 재조명하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유공 부문에선 장정숙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대표와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장 대표는 1990년대 '챔프 신인 만화 대상' 공모로 다수 만화작가를 발굴한 사업가다. '안녕?! 자두야!!'의 스핀오프인 '엄마는 단짝 친구'를 제작하는 등 콘텐츠 지식재산(IP)의 2차 활용도 선도한다. 최근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통해 한국 웹툰의 세계화를 견인한다. 최 대표는 2001년 아이코닉스를 설립하고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 작품들은 160개국에 방영권이 수출돼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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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상산업 발전 유공 부문에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만든 최정남 CJ ENM 프로듀서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 감독이 제작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빠른 전개와 숨 막히는 서스펜스로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텔레비전 시리즈 역대 시청 순위 3위에 올랐다. 최 프로듀서가 연출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여성 춤꾼들의 연대와 다양한 형태의 리더십을 상세히 다뤄 무대 뒤에 가려져 있던 '댄서'라는 직업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게임산업 발전 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은 이영일 해긴 대표이사와 김동규 하이디어 대표에게 돌아간다. 이 대표는 모바일 스포츠 대전 게임 '홈런 클래시'·'익스트림 골프'와 메타버스 모바일 게임 '플레이 투게더' 등을 국내외에 서비스한다. 후자는 누적 내려받기 건수가 1억3000만 건에 달한다. 김 대표는 이용자 2000만 명을 자랑하는 '고양이와 스프'를 비롯해 '언데드 슬레이어', '로그 라이프'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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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태일이'가 대통령상을 받는다. 전태일 열사의 발자취를 다룬 작품이다. 높은 완성도로 근현대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이미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했다.

캐릭터 부문 대통령상은 롯데홈쇼핑 '벨리곰'에 주어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 약 120만 명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다. 석촌호수 인근에 설치된 초대형 조형물에 방문객 300만 명이 다녀가 화제를 모았다.

만화 부문에서는 구아진 작가의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가 대통령상을 받는다. 저주받은 섬에 사는 소녀 미래가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귀 백면을 막아내고 섬의 저주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탄탄한 줄거리와 뛰어난 작화력 등으로 독자, 언론,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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