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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바타2’ 감독 “중요한 韓 시장, 전세계 최초 개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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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 사진I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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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9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 기자회견에서 “‘아바타2’는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편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을 알고 있다. 전세계 영화업계 표준 만들어가는 영화 시장”이라며 국내 관객들의 호응과 관심을 당부했다.

작품의 주제에 대해서는 “첫 번째 영화와 두 번째에서 관통하는 테마적 메시지가 동일하다. 아무 이유 없이 바다와 환경을 파괴하고 자원을 탈취하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싶었다”며 “저는 다이빙을 좋아하는 탐험가로서 많은 시간을 물에서 보내고 있어서 우리 인류에게 가져다주는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느끼고 있다. 물은 우리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인데 우리가 잊으려 하더라도 해양의 많은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생물들이 포획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위기를 맞았다. 그래서 노력해야 한다”며 “탐험의 의미, 가족의 의미, 드라마와 감정적 스토리 등이 담겨있는데 그렇게 끝나는 건 아니고 잔상으로 남아서 뭔가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라 생각한다. 뭔가를 가르치기보다 느끼게 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가족에 대한 주제로 확장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저도 아이들과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주제는 가치가 있는 주제”라며 “다른 행성에 가서 여러 생명체를 보는 영화는 많다. 중요한 건 무엇보다 우리가 다른 행성에 가본 적이 없다, 경험은 못했지만 우리 모두는 가족의 일환이고 구성원이다, 가족이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꿈꾸고 희망한다”고 했다.

더불어 “가족 꾸리는 게 쉽지 않고 어렵다. 거기엔 사랑도 들어가는데 가족이 함께 할 때 강인해진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창조적인 새로운 단계가 만들어져서 기쁘다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해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이 참석했다.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의 후속편인 ‘아바타2’는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무려 2조 6514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영화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러닝타임은 1편 보다 30분 가량 늘어난 190분이다.

오는 1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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