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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진격의 ‘K-방산’, 방산수출 세계 8강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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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 발간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무기 수입 7위

헤럴드경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9일 배포한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2017~2921년 방산수출 세계 8위로 전년 통계에 비해 1계단 상승했다. [출처=세계 방산시장 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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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이 2017~2021년 5년간 방산수출 세계 8강에 이름을 올렸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토대로 9일 발간한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무기 수출시장의 2.8%를 차지했다. 한국의 무기수출 순위는 작년보다 한 계단 올랐으며, 특히 5년 전인 2012~2016년에 비해 수출액이 177% 증가해 전 세계 국가중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K2전차와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 다연장로켓 ‘천무’를 비롯한 폴란드 등 수출계약을 제외한 통계로 한국의 방산수출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통해 2027년 세계 시장 점유율 5% 돌파, 방산 4강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국기연은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거래가 확대되고 미중 패권경쟁으로 블록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한국은 지난해 연이은 K-방산 수출 성공으로 우리 방위산업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은 39.0%의 비중을 차지한 미국이었다. 이어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이 뒤를 이었다.

한국 무기 수출의 63%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였으며 24%는 유럽이었다. 또 중동을 중심으로 무기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였다. 한국은 작년 호주와 이집트에 K9자주포, 아랍에미리트(UAE)에 탄도탄 요격체제 ‘천궁-Ⅱ’를 수출한 바 있다.

한국은 무기 수입국 순위에선 작년 발표와 마찬가지로 7위를 기록했다. 2017~2021년 최대 무기 수입국은 11% 점유율의 인도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호주, 중국, 카타르가 뒤를 이었다. 일본은 10위였다. 국기연은 “한국과 일본의 무기 수입액은 각각 71%와 152%로 크게 증가했다”며 “F-35 전투기와 장거리 방공체계와 같은 첨단무기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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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으로 바라본 2022년 세계 방산시장. [출처=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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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작년 세계 국방비 지출은 최초로 2조 달러를 넘어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2조1130억 달러에 달했다. 2020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세계 국방비 지출은 2011~2015년까지는 다소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16년부터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전 세계 국방비 비중은 2.2%로 전년도 2.3%보다 0.1% 감소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경제지원 우선으로 국방비 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국방비 지출은 미국과 중국, 인도, 영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에 이은 10위였다.

한편 연감은 세계 주요국가의 방산시장 현황과 국가별 무기체계 획득 사업 전망, 핵심 미래기술 시장동향 등 분석을 담았다. 또 미주와 유럽, 중동 등 권역별 30개 국가의 국방예산과 방위산업 동향, 시장분석, 주요 획득사업, 군별 주요 무기체계 운용현황 등 내용을 수록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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