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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TSMC, 3분기 파운드리 '독주'…2위 삼성전자 점유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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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분기 16.3%에서 2분기 16.4%로 소폭 올랐다가 3분기에는 15.5%로 하락했다. 이로써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격차는 2분기 37.0%포인트에서 3분기 40.6%포인트로 벌어졌다.
노컷뉴스

트렌드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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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올해 3분기에도 매출을 전 분기보다 10% 넘게 늘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며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9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 3분기에 매출 201억6300만달러(약 26조5300억원)를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1.1%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분기 53.4%에서 3분기 56.1%로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대부분의 파운드리가 고객의 재고 조정과 주문 수정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TSMC만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주목할 만한 매출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0.1% 감소한 55억8400만달러였다. 아이폰14 시리즈와 관련된 부품 수요의 혜택에도 원화 약세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분기 16.3%에서 2분기 16.4%로 소폭 올랐다가 3분기에는 15.5%로 하락했다. 이로써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격차는 2분기 37.0%포인트에서 3분기 40.6%포인트로 벌어졌다.

대만의 UMC가 매출 24억7900만달러로 3위에 올랐고, 이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20억7400만달러), 중국의 SMIC(19억700만달러)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89.6%에 달했다.

글로벌 상위 10대 파운드리의 총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352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애플 공급망 전반에 걸쳐 활발한 재고 활동이 발생한 영향으로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다만 세계 경기 침체와 중국의 코로나19 억제 정책, 높은 물가 상승률 등의 여파로 재고 소비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면서 파운드리 주문에 대한 상당한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4분기에는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총 매출이 3분기보다 줄면서 지난 2년간 이어진 파운드리 호황이 끝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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