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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덕수 총리 "실내마스크 해제 판단기준 연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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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상황 객관적 평가지표 마련해 충족하면 전환"

신규확진 6만 2734명…1주 전보다 9747명 증가

위중증 7명 늘어 442명…사망자 이틀 연속 6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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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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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년 초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조정할 수 있다고 공언한 정부가 해제시점을 결정할 코로나19 방역 관련 평가지표를 올해 안에 내놓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구체적인 (실내마스크 완화) 판단 기준은 공개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시점에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를 권고 또는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겠다"며 "(일일) 확진자, 위중증과 사망자 추세 등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6일 충남, 대전 등 일부 지자체가 '실내마스크 자체 완화'를 공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적어도 (이번) 겨울에 유행하는 기간은 지나서 하자는 입장"이라며 "전문가들이 (내년) 1월 말쯤 (해제) 요건에 달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생각하는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7일 "(마스크 지침) 이행시기는 향후 (유행상황 등)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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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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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우선 겨울철 재유행 대응무기인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가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해 60세 이상은 대상자 대비 24.1%, 감염취약시설은 대상자 대비 36.8%로 높아졌다"면서도 "목표 접종률인 '60세 이상 50%, 감염취약시설 6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과 영국 연구에 의하면 기존 백신 접종그룹과 비교해 2가 백신 접종그룹의 감염 예방효과가 최대 5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은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다음 주 월요일(12일)부터 2가 백신 접종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특히 면역저하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청소년의 2가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두고 여러 의견이 제기됐고 정부 내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역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것은 변치 않는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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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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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 2734명 늘어 총 2761만 1555명이 확진됐다. 6만 명대 중반이었던 전날(6만 5253명)보다 2519명 줄었다.

1주일 전 금요일(2일·5만 2987명)에 비해 9747명 늘었고, 2주 전(11월 25일·5만 3685명)과 비교하면 9049명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추워진 날씨와 맞물려 실내 활동이 본격적으로 많아지는 동절기인 만큼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소년 인플루엔자(계절독감) 환자가 최근 한 달 새 3배로 급증하는 등 '트윈데믹'(감염병의 동시유행)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7명 늘어 442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4일(460명)부터 나흘 내리 소폭 감소했다가 반등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의 88.7%(392명)는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다.

전날 하루 동안 숨진 확진자는 67명으로 직전일(61명)보다 6명 많았다. 80세 이상 49명, 70대 10명, 60대 3명 등 60세 이상 고령층이 신규 사망자의 92.5%(62명)다. 누적 사망자는 3만 975명으로 치명률은 0.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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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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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6만 2684명, 해외유입이 50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만 1852명 △부산 3783명 △대구 2775명 △인천 3603명 △광주 2076명 △대전 1847명 △울산 1270명 △세종 522명 △경기 1만 7633명 △강원 1748명 △충북 1899명 △충남 2855명 △전북 2048명 △전남 1998명 △경북 2795명 △경남 3406명 △제주 574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23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27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진단검사는 8만 8055건으로 직전일(8만 9920건)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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