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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사설] 15년 만에 최대 실적 기록한 엠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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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 엠게임이 긴 잠에서 깬 듯 오랜 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게임 1세대로 대한민국을 게임강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해 온 엠게임이 최근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의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 주요 게임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2008년(매출 609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이후 15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캐시카우 '열혈강호 온라인'의 경우 지난 10월 중국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하며 서비스 이래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엠게임의 라인업 중 매출 2위를 차지하는 '나이트 온라인'의 흥행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나이트 온라인'은 지난달 미국·튀르키예 지역 의 새 서버 3개 오픈 이후 유저들이 급증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매출의 136%를 상회하는 수치다.

게임 1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굴곡이 많았던 엠게임의 이같은 호조세는 게임계 입장에서도 다행스런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유성처럼 사라져 버리는 게임계 풍토에서 권토중래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미들맨으로 있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존재감을 상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 그렇다. 그럼에도 엠게임은 지금 와신상담의 재기의 발판을 닦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최근의 실적 개선이 신작에 의한 결과가 아닌 올드보이들의 선방이었다는 점이 이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는다면 과연 누가 제2의 엠게임 전성시대는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엠게임은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게임 '루아'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작품은 전략 시뮬레이션(SLG)에 3매치 퍼즐 요소를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장르로, 기존 라인업과는 다소 차별된 타깃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귀혼' 판권(IP) 을 기반으로 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귀혼M'과 블록체인 게임 '영웅 온라인' 등도 출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엠게임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더 나은 엠게임의 위상을 보여줬으면 한다. 신구 게임의 조화를 이루고 유저들의 리즈를 확실히 파악해 나간다면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에는 엠게임의 저력을 꼭 다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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