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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이가 보고 싶다”...경찰 신고 후 잠적한 이태원 참사 유족 무사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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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달 28일 참사 한 달여가 지난 이태원 사고 현장 인근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이가 보고 싶다”는 연락을 끝으로 잠적했던 이태원 참사 유족이 무사히 발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9분쯤 경기 고양에 거주하는 이태원 참사 유족 A 씨는 “아이가 보고 싶어 살 수가 없다”는 신고 전화 직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경찰은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추적한 결과 강변북로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이동 중인 A 씨를 발견했다. 자유로에서 발견된 A 씨는 경찰의 설득 끝에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시에 사는 유족이 신고 전화를 걸어와 위치를 찾아 설득한 뒤 자택까지 동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74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7일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를 구성해 국가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피해자 권리 중심의 지원책 마련 ▲성역없는 진상 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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