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빅뱅 탑, 머스크 우주선 타고 달 비행...민간인 최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탑 사진| TOPSPOT PICTURE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내년에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을 타고 달 여행을 떠난다. 민간인 최초다.

9일 탑과 디어문 프로젝트 측에 따르면 탑은 2023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 민간인 최초 달 비행을 목표로 탑을 포함한 8명의 크루가 함께할 예정이다.

탑은 “‘디어문’ 프로젝트 크루 멤버로 선정돼 너무나 영광”이라며 “어릴 때부터 항상 우주와 달에 대해 큰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새로운 자극과 깨달음을 느끼고 싶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매일경제

빅뱅 탑 등 달 여행 참가자. 사진|디어문 프로젝트


이어 “달에 가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 대한민국 최초로 달에 가서 조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디어문’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면 좋겠다.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어문’ 프로젝트는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이자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인 유명 기업가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아트 프로젝트로, 약 7일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일정이다.

앞서 그는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우주선 좌석 8석을 전부 사들였다. 지난해 3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달 비행에 나설 이들을 공개 모집했다. 해당 공모에는 249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백만 명 이상이 지원했다.

매일경제

탑. 사진|유튜브 채널 ‘디어문크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디어문’ 프로젝트에 함께할 크루로 “예술가(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뽑겠다. 우주여행을 통해 크게 성장해 인류 및 사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고, 동승자를 서포트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자격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탑 외에도 방탄소년단과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미국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아논 아담, 영국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 체코 안무가 예미 A.D., 미국 뮤지션 겸 유튜버 팀 도드, 미국 다큐멘터리 제작자 브렌던 홀, 인도 배우 데브 조시가 함께한다. 예비 크루 멤버인 스노우보더 케이틀린 패링턴, 댄서 미유까지 다양한 국가 및 분야의 아티스트가 발탁됐다.

이들은 내년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총 6일간 달 주변을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여행을 할 예정이다. 달에 착륙하진 않는다.

다만, 탑이 타고 갈 스타십 우주선이 언제 발사될지는 미정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달과 화성 탐사용으로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을 개발했으나 아직 궤도 비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